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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공포…연비좋은 중고차 인기 폭증

신창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7/15 [19:48]
[동작투데이]
 
14일 서울 지역 평균 기름값이 2000원을 돌파하면서 주춤했던 기름값 상승세가 다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출처: 카피알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전국에 2000원대 기름값이 굳어질 태세다. 정부의 기름값 100원 인하 정책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상승한 유류비 부담으로 중고차 시장에는 아예 차를 처분하거나 고연비의 기름값 좋은 중고자동차로 바꾸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이다. 차를 팔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중고차 시세마저 주춤한 가운데 고연비 차량은 인기가 높아서 매물 구하기가 힘들다.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여름철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구매는 주춤하고 타던 차를 팔겠다는 판매 문의만 급증하여 기름값 부담의 여파를 실감할 수 있다”며 “연비가 낮은 중·대형차는 중고차 가격이 떨어져도 구매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없는데, 경·소형차와 디젤차는 오히려 중고차 시세가 오르고 있지만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라고 고유가 속 중고차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비가 좋은 경·소형차의 대표모델인 마티즈와 모닝, 디젤 승용차인 프라이드, 라세티, NF소나타의 경우 가장 인기가 좋은 출고연식 2~3년된 모델은 매물을 찾기가 힘들며, 있어도 전월대비 30~50만원 가량 오히려 시세가 올랐다.

2009년식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800~970만원대의 시세를 보이며 높은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와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시한 쉐보레 스파크는 신차가의 80~90%에 경차 인기를 대표하고 있다. 올 초 후속모델을 선보인 기아의 올뉴모닝의 경우도 마찬가지로,1100~1300만원대의 신차급 가격을 고수하고 있으며 최고 연비 22km/l를 자랑하는 뉴 프라이드 디젤 역시 2010년식 중고차 시세가 1200~1300만원대로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라세티, NF 소나타 디젤 역시 동급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가격대지만 인기가 높다.

일반 차량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카와 국산보다 연비가 우수한 일부 수입중고차도 신차가보다 훨씬 줄어든 중고차 가격 부담 때문에 최근 구매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인기 중고차종이다. 신차가 2400만원 이상인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2010년식 중고차 시세는 1650~1800만원선으로 중고차로 구매할 시 가격부담이 600만원이상 줄어든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마찬가지로 2010년식 기준으로 1600~1700만원선에 시세가 책정되어 있다.

수입중고차 중 연비좋기로 유명한 차량은 폭스바겐의 골프와 도요타 프리우스다. 공인연비 17.9km/l 인 폭스바겐 골프는 신차가 3600만원 상당이지만 중고차로 구매시 2500~2700만원대다. 국내 수입되는 자동차 중 가장 높은 29.2km/l 연비를 자랑하는 도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은 신차가로 3800만원이지만 중고차로 구매시 2010년식 기준으로 3100~3200만원이다. 수입중고차의 경우 비싼 가격대만큼 감가폭도 커 해당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덜하다.

카피알 권오호 대표는 “당분간 기름값 상승으로 인해 차체가 적은 경소형차량이나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 출시되어 각광받고 있는 K5 하이브리드와 소나타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 고연비 차량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릴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신 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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