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동작투데이 칼럼] ‘걷기’와 ‘수중 운동’으로 “관절 건강 지키기!”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 기사입력 2011/09/14 [11:19]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올 여름은 유난히도 비 소식이 많았다. 끊이지 않은 비 소식에 휴가를 망친 사람들과 함께 울상을 지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들. 하루 걸러 한 번씩 내린 비로 인해 기압은 낮고 습도는 높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평소보다 통증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심한 통증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을 지레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관절을 더 굳게 만들고,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기 시작했으니, 관절 건강을 위한 운동을 시작해보자.
 
 
통증을 핑계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뼈도 함께 굳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에게 있어 운동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걷기 운동은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에 하기 좋으면서도 효과적이다. 걷기 운동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꾸준히 하면 관절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관절 주변의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초기 관절염 환자라면 자갈길이나 경사가 급한 길보다는 평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급하고 빠르게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하루에 30~40분, 일주일에 3~4회 가량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관절염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완화되는 단계가 아니라면 걷기 운동이 오히려 관절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중증 이상의 관절염 환자들은 물 속에서 하는 수중조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중 조깅의 경우, 무릎에 부하되는 체중이 평소의 7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도 줄어들어 무리 없이 운동을 즐길 수가 있으며, 효과도 좋다.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물속에서 에어로빅을 즐기는 아쿠아로빅도 좋다. 아쿠아로빅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관절염 재활운동 중 하나다. 아쿠아로빅은 본래 재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포츠로 특히 관절 치료에 효과적이다. 수영을 못하더라도 별 무리 없이 시행이 가능하며, 운동강도를 높일수록 저항이 커져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관절염뿐만 아니라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인 비만을 해결하는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선호된다. 또한 물속 수압을 이겨내며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을 단련시켜 관절염을 예방하고, 심폐기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걷기, 뛰기, 틀기, 차기 등과 같은 일반 에어로빅 동작들을 물속에서 시행하면서도 다칠 위험이 적고, 혈액순환도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 관절염 환자들의 대부분이 극심한 통증 때문에 운동이 필요함을 알면서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중운동은 물의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여주어 관절염 예방 및 재활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병변 치료와 더불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무리한 운동을 시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항상 조절해 가며 근육과 관절을 강화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