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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리는 그림

동작구 사진작가회를 찾다.

김국제 편집국장 | 기사입력 2010/06/30 [18:30]
더운 기운이 살짝 숨을 죽이던 지난 금요일 (6월 25일) 숭실대학 정문 앞 조용한 커피숍에서 동작구 사진작가회를 이끌고 있는 윤홍선 회장을 만났다.

오는 7월 15일 동작구‘문협’‘미협’그리고 ‘사진협회’가 모두 참여하는 동작구 예술인 총연합회 창립행사를 앞두고 있어 많이 바쁘실 텐데도 흔쾌히 인터뷰 장소로 나와주신 홍선 회장님과의 만남은 시종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언제 사
▲ 윤홍선 회장   
진작가회가 출범을 하셨는지요?


저희 동작구 사진작가회는 2009년 8월 21일 동작문화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창립하였습니다. 처음 24명으로 출발하여 현 27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현재까지 회원의 자격은 한국사진작가회 정회원에 한합니다. 창립취지는 동작관내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의 친목과 동작구 문화예술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봉사와 기여를 목적으로 창립하였습니다.

보통 동호회들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데 이름에서 보여지는 것은 전문가들을 위한 협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현재는 정회원에 한하여 입회자격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시고 활동하실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준회원 제도를 두어 사진에 관심과 애정이 있으신 분들께도 입회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온라인 회원으로는 지금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온라인 회원은 다음카페 동작구 사진작가회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그 동안 많은 출사를 하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와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4월 정기 출사 때 청평 화야산으로 야생화 촬영을 갔었습니다.
4월이 봄이지만 둘째 주 일요일 정기 출사 때는 아직 이른봄이어서 산은 겨우 물이 좀 오른 정도였습니다. 화야산을 좀 오르니 초입에서부터 온 산이 보라색 얼레지꽃으로 함박 웃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그때 발을 다쳐 깁스를 했었는데, 출사에 빠질 수가 없어서 하얀 붕대로 멋을 낸(?) 깁스 한발에 슬리퍼를 간신히 끼워 신고 산을 올랐었답니다. 그 무모함에 기립박수를 받았었지요 ^^

무모함을 말씀 하시니 우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도대체 사진이란 무엇인가요?

음…사진이란 - 통상적인 말로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즉 사전적인 해석이고 가장 함축적인 답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한 말로 사진을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장르도 다양해지고 작가마다 해석도 다르지요. 미술과 사진의 경계가 허물어진지 오래고, 넘치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사진이 갖는 의미와 역할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 그 이상의 어떤 것이 있는 것 입니다.

이해가 갈 듯 하기도 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듯 하기도 하고…
사진에 대한 문외한으로서는 역시 어려운 답변이시군요.
동작구 사진작가회 회원들에 대한 자랑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 동작구민 사진강좌  -동작 사진작가회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우리 동작 사진작가회회 회원님들은 오랫동안 사진과 함께 살아오신 분들로 한 분 한 분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갖고 계십니다. 아무도 못 말리는 열정과 사진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신 예술가이시지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십니다.


동작구 작가협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2010년 상반기에는 동작구 예술인 총연합회를 창립하여 좀더 폭넓고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10월 18일부터 일주일간 회원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동작구에도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분들을 위해서 가입 방법이라든가 조건 뭐 이런 특별한 것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희 동작구 사진작가회는 일반 동호회와는 조금 다릅니다.
법인을 설립하지 않은 임의단체이긴 하지만 한국사진작가회 정회원 자격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먼저 중앙의 작가회에 입회를 해서 정회원 자격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조만간 총회에서 정관수정을 통과시켜서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회원 자격을 드리고 함께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도 온라인상에서는 입회하시고 활동하셔도 됩니다.

네…혹시 이 신문을 보고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니 카페 주소를
좀 알려주시죠? 훔쳐보기도 좋은 공부가 되더라구요. 하하하하

네…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되죠…. 다음에서 “동작구사진작가회”를 치시면 되구요. 카페 주소는 http://cafe.daum.net/dongjakphoto 입니다.

동작구 사진작가회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구요.
끝으로 독자들을 위해서 7월에 사진찍기 좋은 주제와 장소를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동작 사진작가회의 동작구민 무료 사진 강좌


7월은 뭐니 뭐니 해도 연꽃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되네요.

연꽃은 한여름 복중에 피어납니다. 꽃의 아름다움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연꽃을 찍기에 좋은 곳은 가장 가까운 시흥 관곡지가 가장 유명한 장소이고 좀더 움직이면 양수리도 좋습니다.



긴 시간 더우기 늦은 시간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작 사진작가회 윤홍선 회장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7월에는 한여름 복중에 피는 연꽃 사진을 찍으러 가보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빛으로 그린 그림은 되지 못할지라도 그 빛속에 잠시 머물 순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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