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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전사의 무덤-청도 신당리 고인돌-’발굴성과전 개최

동작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0/07/02 [14:05]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7월 2일(금)부터 8월 22일(일)까지 여름방학 특별기획으로 ‘전사의 무덤-청도 신당리 고인돌-’ 발굴성과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2008년 5월 경작 중 발견된 무덤의 발굴결과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조사 결과 무덤을 덮었던 상석은 없어졌지만 고인돌의 하부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널 하나를 발굴하였다. 그 안에서는 돌검을 비롯해 화살촉 등 50여 점이 발견되었는데, 이번 전시에 모두 출품한다. 출토품 중에 가장 주목되는 것은 피장자의 머리 근처에서 발견된 화살촉 끝부분이었다. 그것은 무덤의 주인공이 죽은 사인死因을 말해주는 것이라 추정된다. 그리고 그 화살촉의 끝부분은 돌널 아래에서 발견된 화살촉의 파편들 중 정확하게 하나로 접합되는 것이 있었다. 돌널 안에서 발견된 화살과 돌널 밖에서 발견된 화살들의 형태는 달랐다. 그 형태의 차이는 각기 다른 화살을 사용하는 집단 간의 전쟁 모습을 말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기초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전시는 크게 3부로 나뉘는데, 1부는 청도 신당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화살촉의 의미를 다루었다. 돌널 안과 밖에서 발견된 것들의 차이, 또 돌널 사이에 박혀있는 세 개의 화살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무덤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움집 자리에서 발견되는 것들 간에 의미의 차이도 살펴본다. 2부는 청도 신당리 고인돌의 발굴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화살촉이 가지는 의미, 고인돌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무덤의 주인공이 죽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청도 신당리 고인돌이 만들어진 시기가 언제인지, 청동기시대의 화살촉, 돌검, 동검의 변화와 그 의미 등을 추적해본다.

한편, 청동기시대가 경쟁적인 사회였다는 증거는 마을을 둘러싼 환호와 같은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청도 신당리 고인돌 역시 당시 사회가 빈번한 전쟁에 의한 통합이 이루어지는 사회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다. 결국 이번 전시는 고고학자들이 왜 발굴을 하는지, 발굴된 사실을 통해 어떻게 결론을 내리는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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