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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투데이 칼럼>봄 운동” ‘욕심 부리고, 방심하면’ 관절은 부상병동!!

정동병원 대표원장 김창우 원장 | 기사입력 2011/03/25 [17:08]

<동작투데이 칼럼>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느라 뻐근한 몸도 풀어주고, 가벼운 옷차림을 대비하기 위한 다이어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든지 무리하면 탈이 나는 법! 따뜻해진 날씨에 긴장까지 풀어버리면 예기치 못한 각종 부상에 노출 될 위험이 높다.

운동 초보자들은 오로지 체력 단련 및 몸매 가꾸기가 최대 목표이므로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운동을 즐긴다. 그러나 지나치게 의욕이 앞서 무리를 하면, 그 누구보다도 쉽게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정동병원 대표원장 김창우 원장>
먼저 달리기 운동을 선택한 사람들은 갑자기 오래 걷고, 뛰게 되면 발바닥에 과도한 충격이 누적돼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 인대에 염증이 생겨 발바닥 뒷부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간단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전거 타기 역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했을 경우,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주행하면 무릎 바깥쪽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는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기기도 한다. 장경인대는 골반에서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무릎 쪽으로 내려오는 긴 근육과 인대로 고관절과 무릎 관절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진정한 운동 마니아라면 운동을 하는 동시에 봄의 경치도 함께 만끽한다. 그러다 보니 시원한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나 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골프와 등산은 다른 운동들에 비해 격렬함이 덜한 것 같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큰 오산이다.
 
골프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흉부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스윙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갈비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면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임팩트 순간, 근육이 덜 풀린 상태에서 허리를 갑작스레 비틀게 되면 디스크 탈출증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스윙 시, 허벅지와 무릎 뒤쪽에 있는 근육들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당기고 놓는 과정을 제때 맞추지 못한 채 무릎이 돌아가면 연골판이 무릎 뼈 사이에 낀 채 맷돌에 갈리듯 비틀려 찢어지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봄 등산 역시, 산행 도중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이 삐거나 골절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특히 산을 내려올 때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내려올 때는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발을 잘못 디디기도 쉽고, 뛰어내려오다 다리의 힘이 풀려 무릎이 꺾이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를 비끗하는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산을 할 때는 등산화와 등산복 등 철저한 장비를 갖춰야 하며, 특히 하중의 분배를 도와주는 등산용 스틱은 필수품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것은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운동 전, 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통해 경직되어 있는 근육을 충분히 풀어야 하며, 운동 후 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섣부른 판단으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큰 부상을 막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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