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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 30년 만에 10배 증가…‘넷 중 하나’ 꼴

최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3/31 [11:28]

<동작투데이>서울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 4.5%에서 2010년 23.8%로 4가구 중 1가구가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통계 웹진인 e-서울통계 45호를 통해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결과·인구이동·사회조사(통계청) 및 서울서베이(서울시)’ 등의 자료를 분석한 ‘2010년 서울 가구 및 주거 현황’ 관련 통계를 31일(목) 발표했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서울 총 가구는 꾸준히 증가해 1980년 183만6903가구에서 2010년 351만6745가구로 약 2배 정도 늘었다.

특히, 1인 가구는 1980년 8만2477가구에서 2010년 83만8114가구로 30년 동안 10배 넘게 늘어,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중이 1980년 4.5%에서 2000년 16.3%로 늘었으며, 지난 201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중 23.8%로 서울은 4가구 중 한 가구가 나홀로 가구인 셈이다.

특히, 20년 동안(1985년 → 2005년) 1인 가구 구성 변화를 보면 미혼 1인 가구는 4.1배,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는 1985년 9만8,896가구에서 2005년 41만310가구로 늘었으며,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는 동일기간 1만1632가구에서 9만4855가구로 증가했다.

또한, 2005년 1인 가구 중 유배우 가구는 1985년 대비 3.1배, 사별 4.6배, 이혼은 8.0배 늘었다.

또한, 1985년에는 1인 가구 중 29세 이하가 53.8%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반면, 2005년에는 25~34세(34.7%) 및 65세이상(14.0%) 비중이 높고, 30세이상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였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만혼화 및 혼인은 감소하는 반면, 이혼과 혼자 사는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990년 10만3843건이던 혼인건수는 2009년 6만8841건으로 줄어 66%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마저 초혼도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초혼 평균연령은 남성 32.0세, 여성 29.6세로 1990년에 비해 남성은 3.7세, 여성은 4.1세 정도 높아졌다.

이혼건수는 약 2배 정도(90년 1만2432건→ 2009년 2만3920건) 늘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가구 중에서 홀로 사는 노인 가구의 비율이 1985년 11.8%에서 2005년 24.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1980년 4.47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에는 2.76명으로 줄었다.

2010년 총 조사 잠정결과, 서울의 주택 수는 257만3천호로 95년 대비 84만5천호(48.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가 1,510천호(58.7%)로 가장 많으며, 연립 및 다세대(24.1%)를 포함한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82.8%를 차지했다.

아파트 비중은 1995년에는 42.7%에서 2010년 58.7%로 16.0%p 증가한 반면, 단독주택 비중은 같은 기간 32.8%에서 16.2%로 16.6%p 감소했다. 연립 및 다세대 주택 비중은 2.9%p 증가했다.

2009년 서울시민들은 거주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경제적여건(44.7%)을 꼽았다.

뒤이어, 위치 및 교통 등 주변여건(23.4%), 교육환경(9.4%), 쇼핑/산책/운동 등 생활환경(7.4%) 등의 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한다.

2007년 보다 경제적여건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응답한 시민 비중은 증가한 반면, 주변여건을 고려한다는 비중은 줄어들었다.

또한, 초·중·고교 학생이 있는 가구에서는 거주지 선택 시 주변여건 보다는 교육환경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거주 이동자 수가 ‘06년 이후 최근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서울시민(구별 이동이나 타 시·도 이동)은 전입기준 173만3015명으로 ’06년 217만3907명 대비 20.3%(44만892명) 줄었으며, 전출기준 이동인구는 06년 221만458명에서 지난해 184만8038명으로 16.4%(36만2420명) 줄었다.

이에 따라, 2010년 한 해 동안 행정동 경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서울시민의 비율(이동률,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이 06년 이후 최근 4년 연속 줄어, 1993년 서울지역 이동률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다.

지난해 연령별 인구이동(전입기준)은 전체 이동자 중 20대(21.9%)와 30대(23.6%)가 45.5%를 차지하였고, 40대(15.5%), 10대(10.9%), 50대(10.1%) 등의 순이다.

또한, 년 중 3월에 이동자(전입기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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