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동작투데이 칼럼]본격적인 야외활동의 계절, 봄! “발병주의보”

정동병원 대표원장 김창우 원장 | 기사입력 2011/04/26 [18:45]

따스한 봄날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봄 나들이를 떠나거나 운동을 즐기는 등 각자 나름의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와 함께 ‘발병’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동병원 대표원장 김창우 원장 )
‘인체의 축소판’,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혹사 당하고 있는 부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하지만 의외로 우리 몸에서 가장 푸대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에 대한 푸대접이 계속될 때 가깝게는 다양한 발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많아질 뿐 아니라 나아가 몸 전체로 통증이 퍼지는 만성화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발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질환은 ‘발목부상’이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발목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져 복사뼈 부분에 통증과 함께 발목 부위가 멍이 드는 증상을 말한다. 비교적 흔한 부상이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목 염좌를 가볍게 여기고 간단하게 찜질이나 파스만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번 부상을 입은 발목은 인대가 약해져서 습관적으로 삘 수 있고 이로 인해 연골 및 뼈 부위가 손상 받아 회복이 되지 못하고 혈액 순환이 차단되면서 연골 및 뼈가 떨어져 나오게 되는 박리성골연골염이 발목 관절의 거골에서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오래 서있거나 걷었다면, 발뒤꿈치와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앞 발바닥의 발가락 부위에 부착되는 구조물로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하고 발의 탄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계단에서 앞꿈치만 올려놓고 발목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스트레칭과 특수 깔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소염주사나 체외충격파기기 시술이 필요하다.

또한 각선미를 뽐내기 위해 하이힐 또는 앞이 뾰족한 구두 등을 많이 신는 여성들은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후천성 무지외반증 진료 환자가 77%나 증가했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지외반증은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높다. 초기에는 볼이 넓고 편안한 신발이나 기능성 신발과 깔창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기형이 심해지면 보조기나 교정기 착용을 해야 한다. 그러나 기형의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있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돌출된 뼈를 깎고 휘어진 부분을 원래대로 돌려주는 수술로 재발률이 매우 낮다.

발은 우리 몸에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 가장 아래에서 고되고 힘든 역할을 하기 때문에 푸대접하게 되면 쉽게 병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칭이나 지압, 족욕 등으로 발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다양한 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문화예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