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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닳은 관절이 부르는 극심한 통증, “퇴행성 관절염”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 기사입력 2011/05/26 [16:34]

<동작투데이>무엇이든 자주 사용하게 되면 낡고 늙는 법! 특히 우리의 신체는 움직임 하나에 수 많은 관절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관절도 닳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젊을 때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았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퇴행성 관절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무릎, 어깨, 발목, 허리, 손목, 손가락 등 모든 관절에 발생하며,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발병률이 높다.

▲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    © 동작투데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 퇴행성 관절염과 외상이나 질병, 기형 들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속발성 퇴행성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특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속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고령의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니며, 단지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는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4배 정도 발병률이 높은데 이는 여성이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출산이라는 경험을 겪기 때문에 신체적인 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이 붓고 변형이 되기도 하며 발병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결국에는 관절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저녁 시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통증이 더욱 심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방사성 검사가 가장 유용하지만 방사선학적 변화가 증상 및 활동력의 정도까지 반영하진 못하기 때문에 조직, 인대, 근육, 연골 등 보다 자세한 상태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     © 동작투데이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연골의 변성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원인적인 요인을 최대한 억제시켜 통증을 완화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요법을 시행할 수 있지만, 관절의 손상이 심하고 변형도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관절과 비슷하게 만든 인공 관절을 사용해 손상된 관절면을 바꾸어 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수술은 한 두 개의 관절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밖에 없으므로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이 수 년에 걸쳐 상당 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부상을 방치해 조기 퇴행성 관절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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