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지켜도 한 도둑을 못 막는다.”는 말이 있다. 경찰이나 배움터지킴이만으로는 어렵다. 우리 모두의 눈이 모든 어린이를 지켜야 범죄를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제 식구의 일이 아니면 무관심하는 경향이 더해가는 세태다. 우리의식이 없어져 가는 것이다. 내 아이, 내 집, 우리 식구에 대한 일이 아니라고 모른체하니 범행하기 쉬운 것 아니겠는가? 결국 사회가 불안해지고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 지금의 전전긍긍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우리"를 나와 남으로 나누고 하찮고 귀찮게 여기다 자초한 것이 아닌가? 우리의식을 되살리고 확장시켜야 한다. "우리"를 가족에서 우리 마을,우리 고장, 우리 나라로 넓혀 모두가 범죄를 감시하고 신고하면 범행을 저지르기 어렵게 된다. 모두가 지키면 쉬우나 드러나지도 않은 수많은 범죄자를 식구들이나 특정인들이 다 지킬 수는 없다. 모두가 어린이 성범죄 뿐아니라 모든 범죄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야 한다. 아이들 걱정에 일하면서도 안절부절못한다면 그 삶이 온전한 삶이고 일은 온전한 일이겠는가? 특히 일선에서 은퇴한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동네마다 시간을 낼 수 있는 분들이 학생들의 하교 후, 걱정되는 곳에 나와 담소도하며 마을을 지킨다. 정부에서는 그럴 자리도 만들어드리고 적게라도 명예경찰 어르신 수당 같은 사례도 해야 한다. 그러면 어른은 어른다운 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어 자긍심을 갖게 되고 활기찬 동네 어르신-원로로서 더욱 존중받을 것이다. 노인들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우리의식을 가지고 우범자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명예경찰이 되자. [白童 김영수 동화작가] 원본 기사 보기: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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