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골목길 풍경 "우리동네 튀김집"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노정애 기자 | 기사입력 2010/07/23 [17:44]
▲   벽면을 채우고 있는 편지

존경하는 상열사장님께

사장님!
전 오늘 많이 울었어요.
참다운 의미의 눈물입니다. 뚝뚝뚝..

정말 훌륭하십니다.
저희 학교를 제 13회 졸업하셨다지요?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장성군 읍 장성중앙국민학교에 재학중인 양경숙이예요.최고학년 6학년이지요.


                                               중략
                                   1990년 6월 12일

 

가게 안을 들어서자 '계산은 선불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매월 4째주 토요일은  하루 이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집니다. 지원하는 곳 신대방 2동 사무소'라고 쓰여진 표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이곳이 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대방삼거리역 국민은행옆에 위치한 [우리동네 튀김]집이다.

 

▲   신대방삼거리역 국민은행 옆 우리동네 튀김집
1,000~2,000원 하는 튀김이 전문인 '우리동네튀김집' 김상열 사장님은 20여년전 전라남도 장성초등학교 후배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후 시작된 나눔 활동이 이 곳 동작구에 터를 잡은 후에도 계속되어 4년째 대림초등학교에 후원을 하고 있으며, 신대방2동사무소에는 2년전 연말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고 내밀었던 성금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이력은  후원금 영수증, 오래된 신문기사, 감사장,아이들이 보낸 편지등이 '우리동네튀김집'벽면에 사연이 되어 걸려있다.
 
이곳 저곳 사진을 찍으며 혹시 매월 4째주 토욜일에 손님이 더 많이 오지 않느냐는 말에 "매월 4째주 토요일의 수익금 전체는 신대방 2동사무소에 전달된다는 문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날은 더 많은 손님들이 온다"며 환하게 웃으신다.
 
'우리동네튀김집'은 그 흔한 전화 한대 없으며  배달은 하지 않는다.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손님들도 많고, 매일 식용유를 교체하는 탓에 튀김이 깨끗하고 맛이 있다.  
 
사람이 그리워지는 날엔 저렴한 비용으로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튀김을 먹을 수도 있고, 더불어 나눔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도 있는 신대방삼거리역 '우리동네 튀김집'데이트는 어떨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패션/화장품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