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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앞 1인시위를 하는 까닭은?

' 열려있는 구청장 실인지 닫혀있는 구청장실인지'

허광행 기자 | 기사입력 2010/08/20 [15:23]
전국적으로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9일 오후 동작구청 입구에 피켓을 든 한 남성이 서 있었다.

'공수표 남발하는 구청장 그 사람이 그사람! '

' 열려있는 구청장실인지 닫혀있는 구청장실인지'

▲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도 1동 주민 변외성씨

도무지 무슨 내용을 말하고자 함인지 알 수 없는 피켓을 들고 서있는 그 남성은 동작구 상도 1동에 거주하는 변외성씨였다. 변외성씨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연인즉 이랬다.

 얼마전 변외성씨는 상도1동 세입자 대책위의 입장을 담은 글을 동작구 홈페이지 '열린구청장실'에 올렸다고 했다. 글을 올리면서 그는 이곳에 글을 남기면 동작구청장이 직접 확인하고 그에 합당한 답변을 해줄 것이란 소박한 기대를 했다고 한다.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글은 구청장이 직접 보고 답변을 다는 것이 아니라  감사관실에서 확인하고 해당부서에 이송해서 일을 처리하는 지라 사실상 동작구청장(문충실)은 내용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동작구청 홈페이지에 있는 열린구청장실

물론 '열린구청장실'에 올라온 글에 대한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이러저러한 글이 올라왔고, 이러저러하게 해결 했다'는 식의 짧은 보고라 주민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겠다는 애초의 취지가 무색한 허울뿐인 '열린구청장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씨는 "이런방식으로 운영될 거면 담당부서에 그냥 민원을 넣으면 되지 뭐하러 굳이 "열린구청장실"이란 걸 만들었냐며 민주당 구청장은 뭔가 다를 거란 기대를 했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거 같다며 씁쓸히 웃었다.

 처음 '열린구청장실'을 만든 취지대로 열린구청장실에 올라 오는 글들은 가감없이 구청장이 읽어 보고 구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은 어떨까?

 8월의 마지막 무더위속에 변씨는 다시금 동작구청 입구에 피켓 두개를 나란히 들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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