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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칼럼“리더의 언어는 스피커의 정직성”

이창호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09/14 [13:15]

리더십전문가인 토머스네프(Tomas J. Neff)와 제임스 시트린(James M.Citrin)은 「Lessons from the Top」이란 책을 통해 사업을 1등으로 이끌고 있는 성공한 리더 50명의 15가지 공통 자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자질 중 80%는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기반으로 한 태도나 의지고, 나머지 20%는 지적 혹은 기술적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또 250여 개 단어로 구성된, 2분 내외의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피치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스피치. 이 스피치는 제일 먼저 자신이 아무리 스피치를 잘 해도 청중의 눈높이를 고려해 스피치의 길이를 절제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허공에 떠있는 긴 말보다는 정직한 말 한마디가 우리에게 더 깊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먼저 리더의 스피치는 ‘긍정의 힘’을 지녀야 한다.

▲이창호 칼럼 © 동작투데이
‘링컨은 곧 미국이요, 미국은 곧 링컨’이라고 할 정도로 링컨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지폐에도, 차 이름에도, 길 이름, 건물 이름, 마을 이름, 도시 이름에도 링컨의 이름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이처럼 리더가 그 사회와 동일시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진 않다. 그런데 링컨에겐 이것이 왜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스피치의 힘 때문이다.

그 스피치는 간결하면서 덕(德)을 갖춤과 동시에 리더의 스피치가 여타의 스피치와 어떤 점이 달라야 하는지를 여기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링컨의 스피치는 크게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유와 만인평등이라는 대명제 속에서 탄생됐다’는 국가의 정체성을 언급했고, 두 번째로는 게티즈버그 전쟁에서 죽어간 전사자들의 죽음을 노예들의 자유와 만인평등 ‘미국의 건국이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으로 의미 부여했다. 셋째로는 살아남은 우리들이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작은 이익에 매달려 남과 북으로 서로 대립해 국가를 위기로 내몰지 말고, 더 큰 가치인 미국을 위해 자신을 바치자고 호소하고 있다.

즉, 리더의 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시대는 언어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역사를 움직였던 리더들의 리더십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들은 바로 스피치의 사용능력이다. 특히 리더십은 구술커뮤니케이션의 능력에서 창출되고 리더십의 근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언어로 생각한다.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창조하고, 다른 사람과는 언어로 생각을 이해하고 상호 교환한다. 또 사회 권력이나 어떤 구성원의 권력 역시, 언어에 의해 지배되고 언어에 의해 유지되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리더의 언어 사용 능력은 리더십의 가장 고유한 필수덕목이다.

언어는 자신의 정신과 인생의 참 맛의 자기표현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하고, 세계관을 비추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을 한정한다. 우리는 리더의 스피커(speaker)를 통해서 그 권력이 실재하는 위치를 알 수 있다. 또 그 권력과 언어의 구조적 관계를 통해서 힘의 속성과 본질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리더의 근원은 언어에서 나온다. 언어는 그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 리더의 언어는 ‘정체성의 문제’를 다룰 때 위대한 생명력과 설득력의 원천이다.

둘째, 리더는 자신의 패러독스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의 리더십의 패러독스(paradox)무엇인가? 리더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데서 시작된다. 특히 구성원의 욕구(needs)를 설득하고, 동시에 서로가 함께 추구해가야 할 지향점으로 ‘커뮤니티의 선(level)’을 찾아 이를 향해 부드럽게 구성원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리더십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추구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에 대해 먼저 배려하고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무엇보다 리더가 구성원들을 열정적으로 이해하고, 패밀리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리더는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자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만일 리더가 구성원의 사소한 실수에도 쉽게 흥분하고, 같은 사안에 대해 때때로 달라진다면, 구성원들의 신뢰 및 창의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성공한 리더는 냉철한 결정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그 변화의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리더를 믿고 따를 수 있게 하는 힘을 스스로 길러야 한다.

한편 '국내 1호 스피치컨설팅연구가'로 저명한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의 이창호대한명인은 시방 주장하는 말은 리더의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신뢰(trust)를 만나고서야 비로소 리더의 행복을 찾는 다고 힘주어"말한다. 또 행복한 리더는 어떤 리더십일까? 무엇보다 “믿음을 주는 정직이 으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리더의 힘은 국민과의 정치적 종속(從屬)관계가 아니라 리더의 스피커의 신뢰와 믿음이다. 동서고금 누구나 막론하고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역사는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그 나라의 리더가 신뢰를 잃으면 그 나라는 멸망의 길을 걷거나, 아니면 반드시 리더가 교체로 이어졌다는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 글 : 이창호(李昌虎)박사(대한명인/ 신지식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표도서<상대방을 움직이는 논리적 말하기>외 16권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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