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서울시 SH공사, 임대아파트 거주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마련

최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10/11/10 [11:32]

서울특별시 SH공사(사장 유민근)는 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다문화 및 다자녀 가정 등 저소득세대 동거부부 7쌍을 선정하여 2010.11.10(수) SH공사 대강당에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세 아이의 엄마인 A씨(여,44세)는 젊은 나이에 중풍으로 쓰러져 여러번 수술을 받아 생활이 어려웠지만 그때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하여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살면서 한 가지 후회 되는 것이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여 부모님께 불효를 끼쳤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하여 부모님의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필리핀에서 부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B씨(남,50세)는 가정형편상 부인에게 면사포를 씌워 주지 못 한 것을 늘 미안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막내를 출산하고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오던 중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합동결혼식 안내문을 보고 신청하였고, 드디어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 줄 수 있게 되었다.

SH공사는 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다자녀 및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 세대로서 어려운 생활여건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에게 이웃의 관심속에 서로의 사랑과 신뢰를 확인하는 추억을 선물하여 고객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마련하게 되었다.

2006년부터 매년 5~7 가정씩 총 26가정의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대상자 선정은 사연 공모 접수를 받아 SH공사 및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010년도에 7가정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SH공사에서 결혼식 비용 절감과 검소한 결혼문화를 선도하고자 공사시설을 활용하여 마련했으며, 결혼식장은 물론 결혼식장 소품일체, 구내식당에서의 피로연, 2박 3일 제주도 패키지여행, 결혼식 및 신혼여행 사진 및 비디오 촬영 및 앨범제작, 결혼 기념예물 등을 지원했으며,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여, 알앤디클럽이 진행을 맡았다.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탤런트 김성환씨는 “비록 생활은 넉넉하지 못하지만 늘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부부간, 가족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SH공사 유민근 사장은 “부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라”며 “어려울수록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고 위로해주며, 언제나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으로 부부의 아름다운 인연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합동결혼식을 계기로 더욱 더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종합뉴스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