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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투데이 칼럼 ‘미끌미끌’, ‘꽁꽁’ 얼어 붙은 빙판길 “낙상 주의보!” 발령!

보건의료 칼럼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 기사입력 2011/01/16 [17:05]

2011년,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계획을 짜고, 새로운 시작을 실천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도 잠시, 아직도 길 여기저기에는 꽁꽁 얼어붙은 눈길이 그대로 남아있다. 설상가상, 며칠 째 강추위와 폭설이 반복되면서 빙판길이 녹기는커녕 점점 더 꽝꽝 얼어붙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들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빙판 길에 낙상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낙상주의보가 발령된 것! 특히 뼈가 약한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낙상 사고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성장판 손상과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작투데이 칼럼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 동작투데이
낙상 사고를 가장 흔하게 당하는 환자는 여성 노인 환자인데 이는 여성 노인 환자의 대다수에게 경미하게나마 골다공증이 있어 인대와 뼈의 구조가 유달리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평소 같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가벼운 외상에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당하고 나서야 골다공증 환자인 것을 알게 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낙상 시 가장 흔한 손상은 바로 손목 골절이다. 대개 미끄러지면서 손을 짚고 넘어져 손을 받쳐 주는 손목 부분의 뼈인 요골의 원위부에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을 짚고 넘어지는 경우 대개 체중의 2배~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지는데 뼈가 약한 노인과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 골절의 위험이 더 높다.

고관절 역시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은 낙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골절로 만약 골절의 상태가 심한 경우, 영구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 지내야만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극심한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척추도 낙상 사고 시 많이 부상을 다하는 부위 중 하나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척추 부상을 간과하게 되면 심각한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압박골절은 외상으로 인해 척추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고, 납작해져 내려 앉는 증상으로 만약 목뼈에 압박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음식을 삼키는 것도 어려워지고, 척추 안의 공간을 따라 내려오는 신경인 척수까지도 손상될 위험이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과 노인의 경우,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낙상이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올 수 있고, 한 번의 골절은 습관성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레 폭설이 내리고, 갑작스레 한파가 시작되는 것처럼 낙상 사고 역시,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최선의 예방책은 항상 조심하는 것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작은 골절에도 오랜 회복 기간과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젊은 층 역시 젊음을 과신해 부상을 방치하지 말고, 사소한 부상에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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