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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투데이 칼럼>, 한 겨울 얇은 재킷, 짧은 치마… 어깨는 바들바들, 오들오들… 괴롭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 기사입력 2011/01/25 [18:36]


벌써 며칠 째 한파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 날씨만 보면 삼한사온은커녕 삼십한사온도 될까 말까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멋에 치중한 얇은 재킷이나 짧은 치마를 여전히 선호한다. 그러나 급격하게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에는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에 유난히 몸을 움츠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각종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어깨는 가장 괴로운 부위다!

어깨 통증은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어깨가 무겁다고 느끼는 사람, 혹은 근육이 계속 당겨지는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어깨 통증을 단순히 운동부족이나 피로, 잘못된 수면습관 정도로만 생각하고 ‘언젠가 좋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게 되면 도리어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어깨 결림을 오랜 시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뒷목이 결리는 것은 물론, 뒷머리 부분도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눈의 피로나 불면, 구토, 두통, 졸음 등의 증상까지 수반될 수 있다. 따라서 어깨 결림이 시작됐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깨 통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오십견’은 어깨 주변의 조직들이 반사적인 근육 경련을 일으켜 굳어버린 증상으로 어깨가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초기에는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증상이 점차 손목까지 그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에 있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원근)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로 어깨를 들어올리기가 힘들고, 아픈 쪽 어깨로 돌아눕지 못하며, 심한 경우 통증이 목과 팔 쪽으로도 퍼지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릴 때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유발되며, 어깨 관절 안쪽 힘줄인 회전근개에 무리가 오는 경우로 갑작스러운 사고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팔을 들고 일하는 자세를 지속하는 경우 발생 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목덜미 자체가 아프다기 보다는 두통이나 어깨 결림, 가슴, 옆구리 등 다른 부위의 통증이 먼저 시작되곤 하는 경우가 많아 자가 판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최근 만성 스트레스와 과다한 운동, 장시간 업무와 운전 등이 또 다른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에 석회성 물질이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점액낭의 기능이 떨어지고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로 혈류가 감소되어 염증과 석회화 침착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어깨 질환을 정확하게 일반인이 구별해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있으면 관절 내시경이나 MRA 등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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