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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4개소 운영

동작구 장애여성네트워크, 도자기 핸드페인팅 과정 무료 운영

김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1/09/19 [15:43]
[동작투데이]
 
서울시에 여성장애인만을 위한 복지시설이 있다.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확대와 자립은 물론 취업·창업을 돕는 종합서비스센터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여성장애인의 복지향상과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종합서비스센터인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4곳을 운영, 2011년 상반기에만 1,459명이 상담하고 631명이 직업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는 ▴구로구 가리봉 1동의 ‘성프란치스꼬장애인복지관’ ▴동작구 대방동의 ‘장애여성네트워크’ ▴강남구 일원동의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영등포구 여의도의 ‘(사)내일을여는 멋진여성’에서 운영을 맡고 운영비는 보조금으로 지원 해주는 형식이다.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담에서부터 기초역량강화, 장애유형별 특화 역량강화교육, 교육 및 의료·법률·취업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통한 생활밀착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 생활보장, 의료보장, 복지시설 및 지역사회서비스, 문화·체육, 임신·출산·육아지원, 성폭력·가정폭력, 교육, 고용지원, 이동편의·접근성 등 여성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전반적인 사항을 지역사회기관 협약 등을 통해 연계해 주고 있다.

특히 몇 가지 직종으로만 제한된 장애여성 직업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어울림센터별로 특화 교육을 진행해 여성장애인의 다양한 직종 개발 보급에 나서고 있다.

동작구에 있는 장애여성네트워크에서는 도자기 핸드페인팅 과정을 무료로 운영해 장애여성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과정은 3월부터 5명을 모집해 매월 1회, 총 8회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과정을 수강한 지적장애3급 김ㅇㅇ씨는 어울림센터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하고 세상에 다시 나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2년 전 시댁과의 불화로 남편과 이혼해 친정에서 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김00씨는 올해 초 어울림센터를 알기 전까지만 해도 이혼으로 인한 우울증 및 친정어머니와의 불화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어울림센터를 소개해 주었지만 집밖에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부족으로, 처음 센터를 찾기까지 망설임이 많았다. 그러나 어울림센터 상담원들의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 덕분으로 그녀는 센터를 방문할 수 있었다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도자기핸드페인팅 교육을 받는 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던 그녀는, 가마에서 구워져 나오는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흐뭇하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교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방학 중인 딸과 같이 교육에 참여해 자신이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는 그녀는 현재 여성가족재단 워킹우먼사업에 지원해 5월부터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한 달 수익이 아직 크진 않으나 이로 인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창업의 꿈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강남구에 위치한 (사)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에서는 웃음건강관리사 1급, 풍선아트 3급, 동화구연 2급 자격증반 등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 위한 교육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다.

웃음건강관리사 1급 자격증반을 수강한 시각장애인 김ㅇㅇ씨는 지난 7월부터 삼전동 소재의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웃음건강관리사로서 첫 강의를 실시했다.

‘웃으면 행복해집니다’ 라는 제목의 강사로 나선 그녀는, 시각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웃음치료를 전파하며 자존감을 잃고 실의에 빠진 여성 시각장애인에게 웃음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게 되어 보람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에서는 경제개념에 취약한 장애여성에게 재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영등포에 위치한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에서는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ICF생애설계종합과정’ 교육을 실시해 경제에 취약한 장애여성에게 재무컨설팅(생애설계), 위기관리(융자 모니터링), 상담가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재무교육은 여성장애인의 무분별한 기초수급자 확산을 막고 건전한 재정자립을 돕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장애여성 및 저소득자에 대한 금융·재무 컨설팅을 돕는 ‘장애여성 생애설계사’ 직종을 개발해 여성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여성 스스로 재정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어울림센터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장애인들이 우울증 극복과 자신감 회복 등 정서적 자립은 물론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 기반까지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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